속궁합
궁합에는 겉궁합과 속궁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쓰이는 뜻과 완전히 다릅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 “궁합에는 12지(支)에 따른 겉궁합과 오행에 따른 속궁합이 있다.”
속궁합의 「속」은 몸속이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쪽」이라는 뜻이었습니다. 띠처럼 겉으로 보이는 조건 말고, 여덟 글자 전체를 놓고 보는 깊은 궁합. 지금 쓰이는 뜻은 훨씬 나중에 붙은 것입니다.
더 나아가, 사주 원전에는 겉궁합·속궁합이라는 항목 자체가 없습니다. 민간에서 굳어진 구분이지 명리학의 용어가 아닙니다.
대개 이 넷입니다.
일주 대 일주 — 두 사람의 일간·일지를 맞대봅니다
지지의 합과 충 — 육합·삼합·충·원진
간합 — 갑기·을경·병신·정임·무계, 부부합이라 부릅니다
도화·홍염 — 이성 관계에 얽힌 신살
넷 중 어느 것도 몸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두 사람이 잘 맞는가」를 「몸이 잘 맞는가」로 옮겨 읽은 것뿐입니다. 사주는 때를 읽는 언어라 몸을 모릅니다.
몸이 맞는가 하는 물음은 오래된 물음이고, 마흔 이후에는 더 절실해집니다. 다만 그 답은 사주가 아니라 몸을 다루는 이론에 있습니다.
사상체질은 처음부터 몸을 나눈 이론입니다. 체질마다 기운이 어디에 몰리는지, 회복이 얼마나 걸리는지, 무엇에 지치는지가 다릅니다. 저희는 이것을 네 가지로 읽습니다.
하루 중 언제 힘이 오르고 언제 꺼지는지가 체질마다 다릅니다. 한 분이 저녁에 살아나고 한 분이 아홉 시면 꺼지면, 겹치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땀을 내야 풀리는 몸이 있고, 땀을 내면 오히려 기운이 빠지는 몸이 있습니다. 같은 주말을 한 분은 움직여야 회복하고 한 분은 누워야 회복합니다.
붙어 있는 것으로 안심하는 결이 있고, 떨어져 있어야 회복되는 결이 있습니다. 이 둘이 부부면 한쪽은 서운하고 한쪽은 숨이 막힙니다. 원인은 마음이 아니라 몸입니다.
크게 한 번 하는 결과 작게 자주 하는 결이 있습니다. 받는 쪽이 원한 방식이 아니면, 준 쪽은 줬는데 안 준 것이 됩니다.
여기 적은 것은 전통 사상의학에서 그렇게 보아온 내용입니다.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몸에 이상이 느껴지시면 의료기관에서 확인하십시오.
상대의 생년월일만 있으면 두 분이 만나면 어떤 자리가 되는지까지는 나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각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몸의 리듬이 어디서 어긋나는지는 두 분이 각자 답하셔야 나옵니다. 결은 생일로 정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 분의 일지가 어떤 관계인지 — 예로부터 겉궁합이라 부르던 자리입니다. 본인 생년월일을 넣으시면 다음 화면에서 상대의 생년월일을 받습니다. 가입 없이 무료이고, 상대의 생년월일은 저장하지 않습니다. 몸이 맞는가 하는 쪽은 두 분이 각자 답하셔야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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